WSB-TV 보도에 따르면, 사바나 출신 프랭클린 매너(Franklin Manor)와 메이컨 출신 에버렛 닐(Everett Neal) 두 남성이 우체국 특수 열쇠를 이용해 수백 통의 우편물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들이 사용한 ‘마스터 키’는 해당 지역의 모든 우체통과 우편 투입함을 열 수 있어 피해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절도 사건은 **조지아 400번 고속도로 인근 노스리지 로드(Rosemont Apartments)**에서 발생했다.
■ 주민 불안 확산
로즈몬트 아파트 거주자인 도리안 테일러(Doryan Taylor)는 피해자가 아니지만, “내가 주변을 걷다가 범인과 마주쳤다면 위험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불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이 주소로는 더 이상 물건을 받고 싶지 않다”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 전국적 우편 도난 증가
올해 초 FBI와 미 우편검찰국(USPIS)은 수표 사기와 연계된 우편물 절도 사건이 전국적으로 급증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실제로 채널2 탐사보도에 따르면 2024년 10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우편물 절도 사건과 관련해 872건의 수사가 마무리되고, 254명이 체포됐다.
이번 사건은 사바나 지역에서도 우편물 절도가 현실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교민 사회도 세금 환급, 은행 수표, 각종 송금 우편물을 보다 안전한 방식(예: 우체국 직접 접수, 온라인 뱅킹 활용 등)으로 처리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