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JCL 보도에 의하면, 미국 50개 주 가운데 44개 주에서 전기요금이 지난해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에너지정보청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2월 기준 전력 단가(kWh)는 전년 대비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했으며, 특히 워싱턴 D.C.는 kWh당 19센트에서 24센트로 약 27% 급등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로드아일랜드도 약 23%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평균 전기요금 기준으로는 하와이가 월 평균 220달러로 가장 비쌌고, 텍사스(175달러), 플로리다(약 172달러)가 뒤를 이었다. 반면 뉴멕시코(84달러)와 유타(약 87달러)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전기요금 상승 원인이 단일 요인이 아니라 복합적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 북동부와 서부 지역은 공급 제약과 기후 영향으로 요금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북동부 지역의 경우 천연가스 의존도가 높지만 자체 생산이 부족해 수요 증가 시 해외 수입에 의존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비용이 상승한다.
또 허리케인 등 극한 기후로 인한 전력 인프라 피해와 복구 비용도 요금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지속된 인플레이션 역시 발전소 건설 및 유지 비용을 높여 소비자 요금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일부 주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도 전기요금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정책은 장기적으로는 환경 개선 효과가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비용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
한편 올 겨울 미국 가정 난방비는 약 11%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에너지 비용 부담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