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ILL-미국 대도시 지역의 인구 증가가 예년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주로 국제 이민에 의해 촉진되고 있다고 인구조사국이 발표했다.
목요일 발표된 인구조사국 보고서에 따르면, 텍사스, 플로리다, 애리조나주의 주요 카운티들이 가장 큰 인구 증가를 기록했다.
2023년부터 2024년까지 휴스턴이 위치한 해리스 카운티에는 10만 5천 명 이상이 유입됐으며, 플로리다주의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에는 6만 4천 명 이상, 피닉스가 포함된 애리조나주의 마리코파 카운티에는 5만 7천 명 이상이 이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국제 이민이 도시 지역에서의 인구 감소를 상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출생률만으로는 도시를 떠나는 수천 명의 사람들을 대체하기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인구조사국의 인구통계학자인 크리스티 와일더(Kristie Wilder)는 성명에서 “출생이 여전히 전체적인 인구 증가에 기여하고 있지만, 국제 순이민 증가가 많은 지역에서 지속적인 국내 순유출을 상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미국 도시로 이주한 320만 명 중 약 270만 명이 국제 이민자로 집계되었으며, 미국 내 387개 대도시 지역 모두에서 인구 증가가 관측되었다.
인구조사국의 추정치는 이민자들이 여전히 더 큰 도시 지역을 선호하는 반면, 기존 미국 거주자들은 교외 지역을 더 선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많은 사람이 붐비는 도시를 떠나면서 인구가 감소했던 일부 지역들이 다시 인구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러한 도시는 뉴욕, 뉴저지, 워싱턴 D.C., 북부 버지니아 지역뿐만 아니라 샌프란시스코도 포함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빠르게 성장한 대도시 지역은 주로 남부 지역, 특히 플로리다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