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모기지 전문 매체 보도에 따르면, 1월 20일 기준 미국 모기지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최근 약 한 달 중 최고 수준에 다시 도달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우량 차주 기준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6.21%로 집계됐다. 이는 1월 9일 잠시 5.99%까지 하락한 이후, 지난주 6% 초반대에서 머물던 흐름을 깨고 다시 상승한 것이다. 이 수준은 행정부가 2,000억 달러 규모의 모기지 채권 매입 계획을 발표하기 하루 전과 같은 수치이며, 그 이전으로는 12월 23일 이후 가장 높은 금리다.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반등의 배경으로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와 해외 금융시장 약세를 지목했다. 금리 하락을 기대했던 시장과 달리, 해당 정책 발표의 효과는 이미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시장 분석가 매튜 그레이엄은 “과거 연준의 양적완화(QE)처럼 매입 일정과 규모가 사전에 명확히 공개된 정책이었다면 금리가 더 빠르게 내려갈 수 있었을 것”이라며, “이번 매입 계획은 진행 상황에 따라 시장이 하나씩 확인해 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일부 날에는 모기지 금리가 미 국채 금리보다 상대적으로 선방할 수 있지만, 이날처럼 국채와 모기지 금리가 함께 압박을 받는 날도 반복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그는 “오늘의 상승이 추가적인 금리 상승 흐름의 시작인지 여부는 현재 진행 중인 국제 정세와 향후 발표될 경제 지표 결과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시장에서는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주택 구매자와 재융자 수요자 모두 금리 흐름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