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B-TV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주 카터스빌에 거주하는 미국 시민권자가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이민세관단속국 요원들에게 다른 사람으로 오인돼 수갑이 채워지는 일이 발생했다.
존 필립스는 업무차 라스베이거스로 가기 위해 공항에서 교통안전청 보안검색을 통과하고 신분증 확인과 안면인식 절차까지 마친 뒤 항공기에 탑승하려던 중이었다.
필립스에 따르면 델타항공 직원이 좌석 업그레이드 작업을 위해 마지막으로 탑승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후 탑승교에서 전술 장비를 착용한 이민세관단속국 요원 3명이 갑자기 그를 제지했다.
필립스는 요원들이 자신을 벽으로 밀어붙인 뒤 수갑을 채웠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항하지 않았으며 자신이 미국 시민권자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요원들은 필립스에게 이름과 생년월일을 물었고 약 5분 동안 수갑을 채운 상태에서 신원을 확인했다.
이후 요원들은 그의 조지아주 신분증을 확인한 뒤 실제로 찾고 있던 남성의 사진을 보여줬다.
필립스는 해당 남성이 자신과 이름과 생년월일은 같았지만 영국 출신으로 외모도 자신과 크게 달랐다고 말했다.
필립스는 “그 사람이 백인이고 나도 백인이라는 것 외에는 전혀 닮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민 전문 변호사 찰스 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체포를 위해서는 상당한 이유가 필요하다며 “이름과 생년월일이 같다는 것만으로는 상당한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필립스는 공항에서 이미 여러 단계의 신원 확인 절차를 통과했음에도 이 같은 일이 발생한 점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델타항공은 성명을 통해 항공사 직원들은 법 집행기관의 결정에 관여하거나 통제할 권한이 없다며 이번 사건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해당 승객에게 직접 연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민세관단속국도 이번 사건이 실제 발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당국은 수사 단서와 확보된 신원정보를 바탕으로 특정 대상에 대한 단속을 진행하던 과정에서 공항에서 한 남성을 잠시 제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 신원 확인 결과 해당 남성이 당국이 찾던 사람이 아닌 것으로 확인돼 즉시 풀어줬다고 밝혔다.
이민세관단속국은 공항 운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당사자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일반 승객들의 시야에서 벗어난 장소에서 신원 확인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법에 따라 전문적으로 단속 활동을 수행하고 적절한 안전장치를 적용할 책임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실제로 체포되지 않은 개인과 관련된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운영 및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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