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들어설 한국형 건강검진센터에 분당서울대병원이 센터 설립 자문에 이어 운영지원 자문도 이어 맡는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22일 미국 SL건강검진센터와 LA 한국형 건강검진센터 운영지원 자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 SL재단(SL Christian Foundation)과 체결한 설립 자문 계약의 후속 계약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SL재단이 LA에 개원하는 건강검진센터의 △개원 준비 △센터 운영 △진료 연계 △직원 교육 △건강검진 프로그램 개발 등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게 된다.
병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과 SL건강검진센터 박도원 회장, 정상교 대표 등 양측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병원 측은 한국형 검진 시스템의 장점을 살려 암·뇌졸중·심장병 등 중증 질환을 조기에 통합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검진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환자가 한국에서의 치료를 희망한다면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연계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단순한 자문 협력을 넘어 양 기관이 지닌 철학과 비전이 녹아든 건강검진센터를 개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은 “합리적인 비용으로 수준 높은 검진을 제공하는 한국형 건강검진을 통해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도원 SL건강검진센터 회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한인 동포뿐만 아니라 미국 시민들에게도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LA 한국형 건강검진센터는 SL재단에서 소유한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로고스 타워’ 1·2층에 1200평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다.
미국 현지에 처음 들어서는 대규모 한국형 원스톱 건강검진센터로, 내년 10월 개원을 목표로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