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나 모닝뉴스 보도에 따르면, 레이먼드 쇼어스 리치먼드 힐 경찰서장이 은퇴를 앞두고 지역사회에 감사의 뜻을 담은 공개 서한을 발표했다. 쇼어스 서장은 경찰서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글을 올렸으며, 마지막 근무일은 내년 1월 16일로 예정돼 있다.
쇼어스 서장은 지난 9년간의 재임 기간을 돌아보며 교회, 학교, 시 행정 관계자 등 지역사회 전반의 지속적인 지지와 응원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뒤 계산하려 하면, 이름도 모르는 누군가가 이미 계산을 해두고 떠난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며 “그런 친절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한 근무 기간 동안 시민들로부터 이메일과 카드, 편지 등을 받거나 직접 찾아와 경찰관들의 수고를 칭찬하는 장면이 자주 있었다며, 이는 경찰 조직에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쇼어스 서장은 특히 지난해 기록적인 폭우로 대규모 침수가 발생했을 당시를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았다. 그는 “수십 년 만에 겪는 폭우 속에서도 수많은 시민들이 다가와 ‘무엇을 도울 수 있느냐’고 묻거나 격려의 말을 건넸다”며 공동체의 연대감을 강조했다.
그는 은퇴를 앞둔 소회에 대해 “불만도 없고, 후회도 없다”고 밝히며, 경찰서로 음식을 전달해준 시민들 덕분에 꾸준히 운동을 해야 했다는 유머 섞인 감사 인사도 덧붙였다. 이어 “무엇보다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지지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이 도시를 위해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영광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