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C-불록 카운티 보안관실이 지난 금요일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체포 활동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보안관실에 따르면 ICE 요원들은 이날 오전 스테이츠버로 지역에서 여러 차례 교통 단속을 실시했으며, 보안관실도 이에 협조했다.
체포된 사람은 10명 미만으로, 모두 사바나로 이송됐다.
사바나에서는 이날 밤, 별개의 이민 관련 시위가 퀘코 로드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은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는 ICE 단속에 항의하고 이민자 노동자들을 지지하기 위해 모였다.
“우리는 여기에 있고, 떠나지 않을 것이다!”라는 구호가 울려 퍼졌고, 시위대는 퀘코 로드를 따라 서서 페인트로 그린 피켓과 히스패닉 깃발을 흔들었다.
알렉스 모랄레스-보랄레스 씨는 지난주 처음으로 혼자서 퀘코 로드를 따라 시위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주에도 혼자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었지만, 뜻을 함께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막지 않겠다고 했다.
“우리 커뮤니티는 정말 열심히 일합니다. 몇몇의 잘못으로 우리 모두를 판단해선 안 됩니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모랄레스-보랄레스 씨는 이번 시위를 플로리다 탈라하시에서 있었던 ICE 단속 소식을 듣고 기획했다고 전했다.
“그때는 정말 충격이 컸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그 맞은편에서 일하고 있었거든요. 그 사람들이 얼마나 성실한지 알고 있어요,”라며 플로리다에서의 기억을 떠올렸다.
그에게 불록 카운티에서 발생한 체포 소식을 처음 들려주자, 그는 더욱 놀란 표정이었다.
시위대의 손에는 “사바나에서 ICE를 몰아내라”, “노동자를 보호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이 들려 있었다.
이번 소규모 시위가 더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는 게 참석자들의 공통된 바람이다.
모랄레스-보랄레스 씨는 “처음엔 다른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리기 싫어 같이 하자고 요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커뮤니티가 나를 지지해주니, 더 강한 열정으로 변화를 요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싸움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