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카운티가 신규 공항 건설을 추진하면서 지역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바나 모닝뉴스에 따르면, 카운티 당국은 최근 공항 이사회 위원을 모집하며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많은 주민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새 공항의 필요성이 정말 있느냐”는 의문을 제기했지만, 인근 지역 공항들의 상황은 이를 뒷받침하는 듯하다.
클락스턴, 하인즈빌, 스테이츠보로 등 주변 공항들은 이미 격납고(항공기 보관 창고)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대부분 확장 계획을 진행 중이다.
조지아 주지사 승인 법안, 공항청 출범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지난 5월 1일 리치먼드 힐-브라이언 카운티 공항청법(HB 763) 에 서명했다. 이 법에 따라 카운티는 공항청을 설립하고 11명의 이사회를 구성했으며, 이사회는 공항 건설을 위한 채권 발행 등 권한을 갖게 된다.
브라이언 카운티 개발청 트립 애디슨 부사장은 “최종적으로 조지아 교통부 승인이 필요하다”며 “긍정적인 결과를 자신한다. 모든 것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비행기는 늘어나는데 격납고가 없다”
현재 인근 지역 공항들의 가장 큰 문제는 격납고 부족이다.
하인즈빌 미드코스트 공항은 한 달 평균 4천 회 이상의 이착륙이 이뤄지며, 격납고 입주를 기다리는 항공기 소유자가 40명에 달한다. 공항 측은 2027년부터 24개의 격납고와 확장된 유도로를 추가해 대형 제트기도 수용할 계획이다.
스테이츠보로-불록 카운티 공항은 이미 65대의 항공기가 대기 명단에 있다. 현재 50개의 격납고가 있으며, 여기에 일반 격납고 10개와 기업용 격납고 2개를 신축할 예정이다. 이 공항은 현대차 부품 협력업체 물류, 기업 전세기, 조지아 서던대학 스포츠팀 이동 등에 활용되고 있다.
클락스턴-에번스 카운티 공항도 10개의 격납고 증설을 준비 중이며, 현재 12명의 대기자가 있다.
공항 관계자들은 “매일 격납고 문의 전화가 오지만 공간이 없다”며 수요 폭증을 전했다.
격납고란 무엇인가?
격납고(Hangar)는 항공기를 보관·정비하기 위한 대형 창고 시설로, 자동차의 차고에 해당한다.
T형 격납고: 소형 개인용 경비행기를 1대씩 보관할 수 있도록 설계된 형태.
Box형 격납고: 직사각형 구조로, 중소형 제트기나 헬리콥터 등 다양한 기종을 수용할 수 있다.
기업용 격납고: 대규모 시설로, 회의실·정비실·조종사 대기 공간까지 갖추고 있다.
격납고는 단순 보관이 아니라 항공기 안전 운용과 정비를 위한 필수 기반 시설이다.
브라이언 카운티 신규 공항, 어디에 들어서나
2023년 조사에 따르면 브라이언 카운티에는 등록 항공기만 34대가 있다. 현재 이들의 일반 항공 수요는 대부분 사바나-힐튼헤드 국제공항을 통해 처리되고 있지만, 교통량 증가로 보조 공항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연구 용역은 신규 공항 후보지로 I-95 남쪽 87번 출구 인근 약 300에이커 부지를 제시했다. 사업비는 약 1억2천8백만 달러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