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me News-Tribune-미국 폐협회(American Lung Association)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애틀랜타 대도시권의 대기오염이 남동부 최악 수준으로 악화되고 있다. 보고서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됐으며, 오존(스모그) 오염은 남동부에서 세 번째, 미세먼지(그을음)는 네 번째로 심각한 지역으로 애틀랜타를 지목했다.
■ 전국 50% 인구, 오염된 공기 속에 노출
보고서는 미국 인구의 거의 절반이 건강에 해로운 수준의 대기오염에 노출돼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애틀랜타는 오존과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상태로, 폐질환·심장질환 악화는 물론 조산 및 저체중 출산, 조기 사망 위험까지 높이는 것으로 지적됐다.
“애틀랜타 대도시권의 많은 주민들이 유해한 대기질 속에 살고 있으며, 이는 생애 전반에 걸쳐 건강을 위협합니다.”
— 다나 톰슨, 폐협회 조지아 지부 정책국장
■ EPA 예산 삭감, 감시·정화 기능 약화 우려
보고서는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EPA(환경보호청) 예산 삭감이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EPA는 대기 질 측정, 오염원 관리, 정화 정책 시행 등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EPA 인력과 프로그램이 없으면, 조지아 주민들은 자신이 어떤 공기를 마시고 있는지조차 알 수 없게 됩니다.”
— 다나 톰슨
■ 사바나·오거스타 지역도 변화 중
사바나 지역의 대기 질도 악화 추세를 보이며, 지난해 보고서에서 오존 등급이 A에서 B로 하락했다.
반면, 오거스타는 미세먼지 기준에서 남동부 네 번째로 오염된 지역으로 나타났지만, 오존 부문에서는 전국 최상위 청정지역 중 하나로 평가됐다.
📌 오존 vs 미세먼지
항목 | 설명 | 건강 영향 |
---|---|---|
오존 (Smog) | 자동차 배출가스·산업 오염물이 햇빛과 반응해 생성 | 호흡기 자극, 천식 악화 |
미세먼지 (Soot) | 디젤, 공장, 화석연료에서 발생하는 초미세 입자 | 폐기능 저하, 심혈관 질환, 조기사망 |
이번 ‘State of the Air’ 보고서는 조지아 전역에서 대기오염이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공중보건 위협임을 다시금 경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기 질 감시와 정화 노력을 지속할 수 있도록 EPA 예산 및 환경 규제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