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나의 대표적인 레스토랑 ‘더 그레이(The Grey)’가 글로벌 여행 플랫폼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가 발표한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Best of the Best Restaurants)’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WJCL 보도(10월 2일자)에 따르면, 이 레스토랑은 세계 각국 레스토랑 가운데 독창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One of a Kind’ 부문에서 11위를 차지했다.
트립어드바이저는 올해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레스토랑을 일곱 개 카테고리로 나누어 발표했다. ▲파인다이닝(Fine Dining) ▲숨은 보석(Hidden Gems) ▲하이데이(Hottest New Restaurants) ▲‘원 오브 어 카인드(One of a Kind)’ 등으로 분류되며, 더 그레이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으로 세계 2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더 그레이는 1,328개 리뷰에서 4.2점 평점을 기록하며 사바나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 역사적 공간에서 즐기는 남부 요리
더 그레이는 2014년 문을 열었으며,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대로에 위치한 옛 그레이하운드 버스터미널(Greyhound Bus Terminal)을 개조해 운영 중이다. 건물의 역사적 건축미와 현대적인 인테리어가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주방을 이끄는 셰프 마샤마 베일리(Mashama Bailey)는 지역 농산물, 육류, 해산물을 활용한 남부식 요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선보이고 있다. 베일리는 2019년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미국 요리계 최고 권위상)에서 ‘올해의 셰프’를 수상하며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
▶ 사바나 미식 명소로 자리매김
사바나는 최근 관광산업과 더불어 미식 도시(Hub for Southern Cuisine)로도 주목받고 있다. 그레이는 그 중심에 서 있으며, 이번 트립어드바이저 선정으로 세계적인 인지도까지 확보했다.
관광객들에게는 단순한 식사가 아닌, 사바나의 역사·문화·미식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