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AV-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미국의 새로운 관세 조치가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관세가 주택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는 평균 6.5% 수준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약 1%p 하락한 이자율 덕분에 기존 주택 구매자들에게는 좋은 시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주택을 새로 짓는 경우는 상황이 다르다. 건축자재 및 설비 관련 관세 인상으로 인해 공사 비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스티 스텐마크(Misty Stenmark) 씨는 사바나의 Heather Murphy 부동산 그룹 소속 주택 구매 전문가로,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보다 안전한 투자처인 채권으로 자금을 옮기고 있고, 이로 인해 채권 수익률이 낮아져 금리가 내려가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금리는 작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4월 5일과 9일부로 발효될 새로운 관세는 캐나다산 연목재(softwood lumber), 철강, 알루미늄, 냉난방(HVAC) 설비 부품 등 주택 신축에 필수적인 자재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미스티 씨는 “최근 대부분의 건축업체들이 평방피트당 약 300달러를 부과하고 있다”며, “이는 과거 200달러 초반대였던 시기와 비교해 상당한 상승”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또 “기성 주택을 구입하는 것이 맞춤형 신축 주택보다 경제적으로 더 유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의 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사바나 지역 주택 시장은 물류와 제조업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 덕분에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2008년 같은 주택시장 붕괴는 사바나에선 일어날 가능성이 낮다”고 미스티 씨는 진단했다. “지속적인 수요가 존재하고 있고, 실제로 평균 주택 가격은 4.5% 상승했다. 향후에도 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