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나 모닝 뉴스 보도에 따르면, 포사이스 파크의 상징인 분수가 약 6개월간의 복원 공사를 마치고 다시 전면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복원은 총 65만 달러가 투입된 예방적 유지보수 성격의 사업으로, 분수의 주철 구조물과 장식 요소를 정비해 역사적 랜드마크를 장기적으로 보존하기 위한 조치다. 분수는 지난 7월 이후 가동이 중단됐다가 이날 처음으로 물줄기를 뿜어냈다.
점등식 현장에서는 카운트다운이 진행됐고, 마지막 순간 잠시의 정적 끝에 물이 분수대에서 솟구치자 참석자 약 50명이 박수로 화답했다. 사바나 시장 **Van Johnson**은 “완벽하다. 정말 아름답다”며 사바나 시민으로서의 자부심을 전했다.
복원 과정에서 분수의 주철 부품은 앨라배마주로 옮겨져 재주조 및 복원이 이뤄졌다. 이후 9월 중순 다시 사바나로 돌아왔고, 지역 보존 전문 업체가 분수 내부 마감과 배관·전기 연결을 완료했다. 햇빛을 받은 분수는 이전보다 선명해진 곡선과 백조·인어 장식의 디테일을 드러냈다.
시 공원·수목국 관계자는 “역사적 공간은 보이지 않는 조용한 작업이 필요하다”며 “이번 복원은 단순히 분수를 다시 켜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를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섬기도록 본래의 목적을 존중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복원 발표 당시 분수가 공원에서 사라진다는 소식에 시민들의 반발과 소문도 적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분수가 다른 도시로 이전된다는 이야기까지 나왔지만, 시는 성 패트릭 데이 이전 복귀를 약속했고, 결국 연말 전에 가동을 재개했다. 계획보다 12일 빠른 복귀다.
행사에서는 최근 공원 인근에서 발생한 시민 대상 화학물질 공격 사건도 언급됐다. 시 당국은 “어둠이 빛을 이기게 두지 않겠다”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공공 공간의 의미와 공동체의 회복을 강조했다.
사바나 시는 이번 복원을 계기로 분수를 포함한 역사 공원의 체계적 관리와 선제적 유지보수를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