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JCL-미국 전역에서 인신매매는 여전히 심각한 사회 문제로 남아 있으며, 서배너도 예외는 아니다. 2023년 한 해 동안 조지아 주에서 700명이 넘는 청소년이 성매매의 희생양이 되었고, 채텀 카운티는 아동 성매매 발생률에서 주 내 6위를 기록했다.
이에 대응해 서배너의 비영리 단체 ‘Tharros Place(타로스 플레이스)’가 지역 사회를 대상으로 인신매매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잘못된 통념을 바로잡기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성매매 생존자 출신이자 현재는 인권운동가로 활동 중인 샌디 앤더슨(Sandy Anderson)은 “아이들이 납치당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눈물이 난다”며 “나 역시 어린 시절 가정폭력을 피해 도망쳤고, 그런 상황에서 누군가 다정하게 다가왔다면 나도 따라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통계에 따르면, 성매매 피해자의 60%는 가출 청소년 또는 노숙 상태의 아동으로 밝혀져 이들의 취약성이 특히 높다.
타로스 플레이스의 홍보 코디네이터 케이트 에드워즈(Kate Edwards)는 서배너의 높은 청소년 노숙률, 그리고 I-95와 I-16 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지리적 요인이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그만큼 아동도 많아지고, 이는 인신매매 위험을 증가시킵니다,”라고 에드워즈는 설명했다.
이번 세미나는 서배너 사우스브리지 골프클럽에서 열렸으며, ‘인신매매는 납치에 의해만 발생한다’는 오해를 바로잡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문가들은 실제로 많은 사례가 가족 내부 또는 연인 관계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낯선 사람보다는 가까운 사람에 의한 피해가 훨씬 많다고 강조했다.
FBI 및 지역 법원 관계자들은 청소년들이 현금을 소지하거나 새 옷, 전자기기를 가지고 다니는 것, 신체적 학대 흔적, 영양실조, 또는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암기한 듯한 말투를 보일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에드워즈는 “처음에는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선물이나 편의를 제공해 신뢰를 쌓으려 한다. 그것이 착취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행사 관계자들은 “이상한 점을 보면 반드시 신고하고, 무엇보다도 자녀와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내에서 매년 약 25만 명의 10세~17세 아동이 성 착취의 피해자가 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샌디 앤더슨의 사례는, 인신매매 예방의 출발점이 경각심과 보호임을 분명히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