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AV-일련번호가 없어 추적이 불가능한 ‘고스트 건(Ghost Gun)’, 즉 사적으로 제작된 총기(PMFs)의 제작 및 사용이 서배너 지역에서 증가하고 있다.
서배너 주류·담배·화기단속국(ATF)에 따르면, 불법 총기 제조 및 거래 관련 사건이 늘어나면서 지역사회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월, 서배너에서 한 남성이 불법 총기를 제작해 유통한 혐의로 체포되었으며, 리치먼드 힐에서는 또 다른 남성이 연방 허가 없이 총기를 제조한 혐의로 기소됐다.
급증하는 ‘고스트 건’ 사용… 5년 새 두 배 이상 증가
ATF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조지아에서 회수된 ‘고스트 건’ 및 PMF 총기는 250정이었다. 그러나 2022년부터 2023년 사이 이 수치는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총기 개조 및 제작과 관련된 전문가인 크리스 미클(총기 코팅 업체 C&B 퀄리티 코팅스 대표이자 공인 총기 제작자)은 WSAV와의 인터뷰에서 불법 개조 방식과 그 위험성에 대해 설명했다.
불법 개조로 ‘완전자동’ 가능… 치명적 위험성
미클은 반자동 총기에 특정 개조 부품을 추가하면 완전자동 사격이 가능하도록 변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가 공인된 제작자로서 소유하는 것은 합법이지만, 일반인이 이를 소유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왜냐하면 해당 부품이 공식적인 제조 절차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ATF에 따르면, 완전자동 모드로 변환된 총기는 탄창을 몇 초 만에 비울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화력을 갖게 되며, 이는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다.
특히, ATF 서배너 지부의 수석 요원은 총기에 변환 장치를 부착하지 않고 단순히 소지하는 것만으로도 불법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클 또한 이에 동의하며, 완전자동 개조 총기는 통제가 어렵고 매우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완전자동으로 개조된 총기는 제대로 조준하기 어려워 사격 시 탄환이 사방으로 퍼지게 됩니다. 이는 매우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80% 키트’로 제작된 총기… 판매는 불법
불법 개조 외에도, **‘80% 키트’**로 불리는 총기 조립 키트를 이용해 맞춤 제작된 총기도 문제가 되고 있다.
미클에 따르면, 개인이 직접 제작해 소지하는 것은 합법이지만, 이를 판매하는 것은 불법이다.
“자신이 사용할 목적으로 제작하는 것은 법적으로 허용되지만, 이를 판매하는 순간 불법이 됩니다.”
이러한 키트로 제작된 총기는 일련번호가 없기 때문에 공식적인 등록이 불가능하며, 이는 총기 거래 및 범죄 수사를 어렵게 만든다.
ATF: “일련번호 없는 총기는 반드시 등록해야”
ATF는 일련번호가 없는 총기를 구입했거나 소지하고 있는 경우, 반드시 연방 총기 면허(FFL)업자를 통해 등록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일련번호 없이 판매되는 총기는 소유자의 신원을 추적할 수 없어 불법이며, 이를 위반할 경우 심각한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불법 총기 증가에 따른 법적 대응 강화 필요
최근 ‘고스트 건’ 및 불법 개조 총기의 증가로 인해 지역 사회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당국의 단속과 법적 규제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