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C – 조지아 교통부(GDOT)가 서배너에서 애틀랜타를 직접 연결하는 철도 노선 신설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GDOT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프로젝트의 목표를 보다 명확히 하고, 고려 중인 다양한 대안에 대한 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다. GDOT 대변인은 “이번 첫 설문조사는 두 도시 간 여객철도 시장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며, 앞으로 추가 설문과 승객 수요 조사를 통해 이를 더욱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연방 정부와 주 정부의 철도 예산을 포함해 총 1,000만 달러의 예산이 투입되었다. 연방철도청(FRA)은 2023년 9월 해당 예산을 승인했으며, 이후 본격적인 검토 작업이 시작되었다.
서배너 시장 “애틀랜타 직행 열차, 게임 체인저”
서배너 시의 반 존슨(Van Johnson) 시장은 해당 프로젝트가 서배너에 미칠 영향을 강조하며, “이 노선은 서배너에 있어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노선이 도입되면 도로 위 차량 수를 줄이고, 보다 경제적인 교통수단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지역 단위로 교통망을 고려해야 합니다. 서배너와 애틀랜타는 하나의 지역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존슨 시장은 애틀랜타뿐만 아니라 채터누가(Chattanooga), 내슈빌(Nashville) 시장들과도 협력해 동남부 지역의 교통망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확장 가능성…주요 경유지는?
GDOT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서배너-애틀랜타 직행 열차를 우선 도입한 후, 장기적으로 내슈빌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한, 스테이츠보로(Statesboro), 메이컨(Macon), 오거스타(Augusta) 등 주요 도시를 추가 정차역으로 고려하고 있다.
GDOT 관계자는 “I-16 도로는 왕복 2차선이라 운전이 쉽지 않으며, 주변 경관도 단조롭다”며 철도망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서배너에서 애틀랜타까지의 직행 여객철도 서비스는 1971년 이후로 운영된 적이 없다.
현재 암트랙(Amtrak)으로 서배너에서 애틀랜타까지 이동하려면 최소 두 차례 열차를 갈아타야 하며, 최단 시간도 24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만약 환승을 한 번만 할 경우, 워싱턴 D.C.까지 우회해야 하며 전체 소요 시간은 36시간에 달한다.
한편, 존슨 시장은 “얼마 전 서배너에서 찰스턴까지 기차를 이용했는데, 약 1시간 20분이 걸렸다”며 “애틀랜타까지도 2시간 30분~3시간이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민 의견 적극 수렴…공청회 예정
GDOT는 올봄부터 지역 이해 관계자들과의 회의를 진행하며, 프로젝트 진행에 필요한 전문적인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GDOT 관계자는 “올해 말, 프로젝트의 초기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시민들의 피드백을 받을 예정”이라며, “시민 의견뿐만 아니라 각 기관 및 철도 관련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