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에너지 음료 내용물이 보드카로 잘못 채워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29일 에너지음료 업체 ‘셀시우스'(Celcius)는 ‘아스트로 바이브 블루 라즈 에디션’을 회수 조치 중이다.
아스트로 바이브 12개 묶음의 일부에는 본래의 에너지 음료 대신 ‘하이눈'(High Noon)의 보드카가 주입됐다.
이번 사태는 공유 포장재 공급업체가 셀시우스로 배송됐어야 할 캔음료 용기를 실수로 하이눈으로 배송하면서 벌어졌다. 하이눈 공장은 잘못 배달된 캔을 그대로 사용해 보드카를 채워 출고했고, 해당 제품들은 셀시우스의 ‘비치 버라이어티’ 묶음에 포함돼 미국 전역으로 배송됐다.
회수 대상은 ‘L CCB 02JL25 2:55’부터 ‘L CCB 02JL25 3:11’에 해당하는 코드가 캔의 바닥에 적힌 제품들이다.
FDA는 회수 조치 사실을 공시하며 “해당 코드가 포함된 캔을 폐기하고, 음료를 섭취하지 않는 편을 권장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