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에핑엄 카운티가 충격에 휩싸였다. 스티븐 예켈 주 법원 판사가 지난 화요일, 카운티 법원 내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된 것이다.
에핑엄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ECSO)에 따르면, 예켈 판사는 법정 안에서 권총으로 자살했다. 관계자들은 사건이 밤사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며, 오전 10시에서 10시 30분 사이, 한 보안관 대리인이 법정을 순찰하던 중 예켈 판사를 발견하고 ECSO에 신고했다.
완전한 조사를 위해 조지아 수사국(GBI)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ECSO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예켈 판사는 올해 초 재선에 도전했으나 낙선했다. 그는 지난 12월 6일,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에게 사임 서한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해당 서한에서 예켈 판사는 자신의 임기 만료일 하루 전인 12월 30일자로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는 사임을 통해 켐프 주지사가 새로운 판사를 임명하도록 하여, 사실상 선거 결과를 무효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될 수 있었다.
그러나 켐프 주지사는 12월 12일, 예켈 판사의 사임 요청을 공식적으로 거부했다. 이러한 상황이 예켈 판사의 극단적인 선택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수사 당국은 다각도로 사건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법원 안에서 현직 판사가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은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법원 관계자들은 깊은 슬픔에 잠겼으며, 지역 주민들 또한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법조계 내부의 어려움과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다.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들은 언제든 도움을 요청해야 하며, 주변의 관심과 지지가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 자살 또는 정신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다음의 연락처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 자살 및 위기 상담 전화: 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