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JCL 보도에 의하면 연방정부 셧다운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새로운 연구 결과가 조지아주 경제에 또 다른 악재를 경고했다. 오바마케어(ACA) 보조금이 내년에 만료될 경우, 조지아에서 약 3만 3,6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경제 규모가 37억 달러 축소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는 조지 워싱턴 대학교 밀켄 연구소(Milken Institute) 와 커먼웰스 펀드(Commonwealth Fund) 가 공동으로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보조금이 연장되지 않을 경우 조지아 주민 약 70만 명이 의료보험을 잃게 되고, 이 중 40만 명은 완전히 무보험 상태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연구를 이끈 레이튼 쿠(Leighton Ku) 박사는 “보험료가 현재의 두 배로 오를 수 있으며, 의료기관은 인력 감축과 운영 축소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병원과 진료소는 환자 감소와 수익 악화로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실제로 사바나 지역의 한 병원 관계자는 “의료보조금이 끊기면 병원 운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직원 감축이나 진료 대기시간 증가가 불가피하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사바나에 거주하는 로렌 시먼(Lauren Seaman) 씨는 암 투병 중인 딸이 메디케이드에 의존하고 있다며 “정부 지원이 지연되면 아동병원 진료와 치료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호소했다.
현재 워싱턴 정가에서는 예산안과 셧다운 해제 협상이 교착상태에 있으며, 공화당은 민주당이 의료·이민 정책 협상을 위해 단기 예산안을 막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는 11월 1일부터 2025년도 신규 의료보험 가입이 시작되기 때문에, 이 시점 이전에 의회가 보조금 연장 결정을 내리지 못하면 수많은 가정이 보험료 폭등이나 보험 상실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지아 보건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는 단순히 의료문제가 아닌 지역 경제 전체의 문제”라며 “의료, 소매, 건설, 서비스업 전반에 걸친 연쇄적 충격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