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vannah Morning News-오랜 기간 무허가로 진행되며 논란과 환영을 동시에 받아온 오렌지 크러시 페스티벌(Orange Crush Festival)이 올해는 타이비 아일랜드 시의 공식 허가를 받고 돌아왔다. 메인 행사는 4월 19일(토) 타이비 아일랜드 부두에서 개최되지만, 주말을 관통하는 축제 분위기는 금요일(18일)과 일요일(20일)에도 사바나와 하디빌 전역으로 확장된다.
오렌지 크러시는 1990년대 초, 조지아 해양대학교(현 사바나 주립대학교) 및 지역 흑인 대학생들의 스프링 브레이크 문화로 시작됐다. 비공식적이면서도 자유로운 분위기로 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매년 수천 명의 젊은이들이 타이비 아일랜드를 찾았고, 이후 타 지역 학생들과 관광객까지 참여하면서 대규모 해변 축제로 성장했다.
그러나 교통 혼잡, 쓰레기 문제, 공공안전 우려 등의 이유로 지역 당국과 주민들 사이에서는 꾸준한 갈등이 이어져 왔다. 몇 해 전부터는 타이비 시 당국이 무허가 행사를 막기 위해 주말 도로를 통제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모여 행사를 이어갔다.
📅 주말 일정 정리
■ 금요일, 4월 18일: 공식 개막 및 프리파티
오후 3시 – 공식 리본 커팅 & 체크인
장소: 헨리 스트리트 비스트로 (1301 Montgomery St., 사바나)
오후 10시~오전 3시 – 프리파티 3곳 동시 개최
“Mardi Gras” @ Club Black Dreams (하디빌, SC)
“ABC25 애프터파티” @ Crush Factory (사바나)
“Crush Valley 애프터파티” @ Savannah Gentleman’s Club (사바나)
■ 토요일, 4월 19일: 메인 페스티벌 – 타이비 아일랜드
오전 11시 ~ 오후 1시 – 개막 행사
오후 1시 ~ 8시 – 해변 뮤직 페스티벌
오후 8시 이후 – 해변 클린업 캠페인
■ 일요일, 4월 20일: 브런치 & 패션/카쇼
오전 11시 ~ 오후 2시 – 셀럽 브런치
오후 3시 ~ 6시 – 패션쇼
오후 6시 ~ 8시 – 자동차 및 바이크 전시회
장소: Progressive Recreational Center (5321 Ogeechee Rd., 사바나)
🎤 지역 반응과 기대감
올해는 처음으로 정식 허가를 받은 만큼, 행사 주최 측은 질서 있는 운영, 지역 경제 기여, 청소 및 안전관리 강화를 약속하고 나섰다. 특히, 타이비 아일랜드 시는 행사 이후 즉시 해변 청소를 포함한 환경정화 작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주최 측과 협력 중이다.
사바나 경찰 및 타이비 시 당국은 이번 주말을 맞아 교통 및 안전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으며, 참가자들에게는 “질서 있고 책임 있는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