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군수품 생산을 위해 북한에서 약 2만 명의 노동자를 데려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크라이나 군 장성이 밝혔다.
1일(현지시간)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안드리 흐나토프 우크라이나 총참모장은 우크린포름과의 인터뷰에서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은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러시아가 북한 노동력을 이용해 러시아 연방 타타르스탄 공화국에서 ‘게란'(Geran) 드론을 생산하고 있다며 “이것 또한 이 전쟁에 대한 참여”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북한군 다수가 주둔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이들이 지뢰 제거 작업을 위해 배치된 공병부대라고 주장하고 있다. 흐나토프도 최근 러시아가 북한군을 전투 작전에 참여시키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국정원 등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말 1차로 1만 900여명, 올해 초 2차 3000명 등 총 1만 4000명의 전투병을 러시아에 파병했다. 이 가운데 2000명이 전투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또 지난 6월 쿠르스크 지역에 매설된 지뢰를 제거하기 위해 공병 병력 1000명과 재건을 위한 건설 인력 5000명 등 총 6000명을 3차 파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