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에서 판매된 브로콜리가 리스테리아 오염 가능성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리콜 조치가 진행 중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월 27일, Marketside 브로콜리 플로렛(Marketside Broccoli Florets) 제품의 리콜 등급을 가장 심각한 ‘Class 1’로 상향 조정하며 “치명적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리콜은 브라가 프레시(Braga Fresh)에서 제조된 12온스(약 340g) 포장의 브로콜리 플로렛으로, 제품 뒷면에 UPC 코드 “6 81131 32884 5″와 제조 번호 “BFFG327A6″이 표기되어 있다. 또한, 유통기한은 2024년 12월 10일까지로 확인됐다.
해당 제품은 알래스카, 아칸소,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아이다호, 일리노이, 인디애나, 켄터키, 루이지애나, 미시간, 몬태나, 네바다, 오하이오, 오클라호마, 오리건, 텍사스, 유타, 워싱턴, 와이오밍 등 20개 주의 월마트 매장에서 판매됐다.
리스테리아는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병원체로, 특히 임산부, 노약자,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FDA는 지난 2024년 12월 27일, 예방 차원에서 해당 제품을 리콜했으나, 최근 추가 조사 결과 위험성이 더욱 심각한 것으로 판단해 리콜 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FDA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즉시 폐기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제품을 섭취한 후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월마트 측은 현재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으며, 이미 구매한 고객들에게는 전액 환불을 진행 중이다. 또한, 향후 유사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제조사와 협력해 품질 관리 시스템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리콜 사태는 식품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를 다시 한번 환기시키는 계기가 됐다. FDA는 앞으로도 식품 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