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이슬람 신정 체제가 외부의 군사적 압박과 내부의 통제력 상실로 인해 수 주 안에 무너질 수 있다는 이스라엘 안보 핵심 관계자의 분석이 나왔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정권의 약화를 확인하는 즉시 이란 국민들에게 대규모 봉기를 촉구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시나리오도 제시됐다.
22일(현지시각) 페르시아어 전문 뉴스채널 이란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의 안보 자문 기구인 국방안보포럼(IDSF) 최고경영자(CEO) 아미르 아비비(Amir Avivi) 예비역 준장은 최근 팟캐스트 ‘아이 포 이란(Eye for Iran)’ 인터뷰를 통해 “이란 정권 교체를 위한 ‘결정적 단계’에 진입했다”고 선언했다.
“지휘통제 파괴… 국민 봉기 시 공중 방어 지원”
아비비 준장은 이란의 핵심 억압 기구인 혁명수비대(IRGC)와 바시지 민병대의 지휘 체계가 이미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수만 개의 방공망, 미사일 시스템, 해군 자산이 파격되었으며, 사회 감시망의 핵심인 바시지 기지들이 해체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내부 군 기강 해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많은 부대에서 탈영 현상이 목격되고 있으며, 일부 부대의 탈영률은 90%에 육박한다”며 “미국과 이스라엘이 정권이 충분히 약해졌다고 판단하는 데는 단 몇 주밖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봉기가 시작될 경우, 미국과 이스라엘은 공중 방어 능력과 드론을 동원해 정권의 무력 진압으로부터 이란 국민들을 보호할 계획이다.
경제 봉쇄와 금융 고립… ‘붕괴’를 향한 카운트다운
군사적 압박뿐만 아니라 경제적 고립도 정권의 수명을 단축시키고 있다. 아비비는 이란의 무역이 중단되고 통화 가치가 폭락한 상황을 언급하며 “수입도 수출도 없이 한 나라가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란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탐사 저널리스트 데이비드 파트리카라코스 역시 안보 기구가 혼란에 빠졌으며 여러 계층이 정밀하게 해체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다만, 대규모 탈영이나 명령 불복종이 아직 전면적으로 발생했다는 보고는 드물어, 진정한 시험대는 총격이 멈춘 후 이란 내부에서 벌어질 일들이 될 것이라고 신중한 견해를 덧붙였다.
“온건파 타협안은 없다… 핵 프로그램 재건 차단이 다음 단계”
이스라엘 측은 정권 내부 인사인 알리 라리자니 등을 내세운 ‘온건파 타협안’에 대해 단호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아비비 준장은 라리자니의 살해가 최종 목표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다며, “이 악랄한 정권의 어떤 지도자도 내일의 통치자가 될 수 없으며 완전히 다른 지도력이 필요하다”고 못 박았다.
한편, 향후 워싱턴의 다음 행보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 재건 차단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탐사 저널리스트 제이 솔로몬은 미 특수부대가 지하 시설에 진입해 고농축 우라늄을 확보하는 작전이나 주요 석유 수출 허브인 카르그 섬을 겨냥한 작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아비비 준장은 “현 정권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며, 목표는 적들을 제거하고 중동을 완전히 바꿔놓는 것”이라며 사태 전개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