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 대한 이민 단속으로 수백명이 구금된 가운데 일본인 3명과 중국인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일본 교도통신·후지뉴스네트워크(FNN)·TV아사히 등에 따르면 구금된 외국인 노동자들 중에는 중국인을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 협력사인 배터리 제조장비 생산업체 소속 일본인 직원 3명이 포함돼 있다.
미국 남부 조지아주를 관할하는 주애틀랜타 일본 총영사관도 일본인 구금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지난 4일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대대적인 단속으로 한국인 300여명을 포함해 총 475명이 체포·구금됐다.
정부는 미국 당국과 협의를 통해 추방이 아닌 자진 출국 방식으로 귀국시키기로 했다. 이후 구금된 근로자들의 면담을 완료하고 출국 동의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미국 측과 마무리 협상과 출국 절차가 마무리되면, 한국인 근로자를 태운 대한항공 전세기가 이르면 10일 조지아주 잭슨빌 공항에서 한국으로 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협력사의 일본인 직원들도 탑승이 가능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