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AV보도에 따르면, 조지아주 스테이츠보로 시가 조지아 교통부(GDOT)의 도로 확장 사업으로 인해 약 100만 달러에 달하는 추가 비용을 부담하게 됐다.
GDOT는 현재 불록 카운티에서 노스 랜디 라우리 로드부터 클리토 로드까지 약 1.5마일 구간의 301번 고속도로 북쪽 구간을 기존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구간에는 스테이츠보로 시의 주요 천연가스 주 공급관이 매설돼 있어, 도로 확장에 따라 가스관 이전이 불가피해졌다.
스테이츠보로 시 공공유틸리티국 매트 에이콕 국장은 “이번 공사로 고압 가스 주관이 새 도로 부지(right of way) 안에 포함되게 된다”며 “교통부 관할 구역 내에 위치한 유틸리티는 관례적으로 해당 소유자가 이전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가스관 재배치 비용은 총 99만349.82달러로, 동남부 커넥션스(Southeast Connections, LLC)가 제출한 입찰안이 140만 달러 예산 한도 내 최저가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 재원은 2019년 특별목적 지방판매세(SPLOST) 기금과 시의 천연가스 수익금에서 충당될 예정이다.
에이콕 국장은 비용이 높은 이유로 고압 가스관의 특수성을 들었다. 그는 “고압 가스관은 상수나 하수관과 달리 강철 파이프를 사용해야 하고, 모든 연결부를 용접해야 한다”며 “PVC를 사용하는 상하수도 공사보다 훨씬 공정이 복잡하고 비용이 높다”고 설명했다.
시 측은 가스 수익이 일부 투입되더라도, 이번 공사로 인해 스테이츠보로 시 천연가스 이용 고객의 요금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존 가스관 양쪽 끝에서 ‘핫 탭(hot tap)’ 공법을 적용해 새 가스관을 먼저 연결한 뒤 기존 관을 폐기할 예정이어서, 공사 중 가스 공급 중단도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GDOT의 도로 확장 사업은 교통 흐름 개선과 안전성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시의 재정 부담과 인프라 조정이 지역 사회의 또 다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