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톨 비트 뉴스서비스(Capitol Beat News Service)에 따르면, 비영리 연구기관 ‘더 커먼웰스 펀드(The Commonwealth Fund)’ 가 발표한 미국 메디케어(노인 건강보험) 성과 평가 보고서에서 조지아주가 전국 42위를 기록했다. 이는 알래스카보다 낮고 뉴멕시코보다 높은 순위로, 전국 하위권 수준이다.
■ 조지아주 낮은 평가 이유
보고서에 따르면 조지아는 노인에게 부적절한 약물 사용률이 높고, 장기 요양시설 거주자들의 욕창(pressure sores) 발생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으며,
65세 이상 노인들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자가 평가 비율이 높다는 점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많은 노인들이 옷 입기나 보행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외로움(loneliness) 과 식량 불안정(food insecurity) 을 겪는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사회적 요인도 메디케어 성과에 영향
이번 분석에는 의료 서비스 접근성 외에도 외로움·식량 불안정 등 사회적 요인이 포함됐다.
이는 메디케어 어드밴티지(Medicare Advantage) 같은 민간형 보험 프로그램이 이러한 문제를 완화하는 복지·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연구진은 “州(주) 정부의 정책도 식량 불안정 등 문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지아주 복지국(DHS)은 이에 대해 별도의 논평을 내지 않았으며, “DHS는 메디케어를 직접 운영하지 않고, 정보 제공과 상담만 담당한다”고 밝혔다.
■ 의료비와 성과의 상관관계
보고서는 “의료비 부담이 적은 주일수록 메디케어 성과가 높았다”고 분석했다. 의료비가 낮으면 수급자들이 진료를 더 자주 받고 조기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31개 성과 지표 대부분은 단순히 메디케어 제도뿐 아니라 각 주의 전체 의료시스템 수준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 상위권 주들의 공통점 — “젊을 때부터 건강관리 가능”
더 커먼웰스 펀드의 수석 과학자 데이비드 래들리(David Radley) 는 “버몬트주(1위)와 미네소타주(3위)는 젊은층의 무보험률이 낮다”며,
“젊을 때부터 만성질환을 관리할 수 있어 노년기에 메디케어 진입 후에도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