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AV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주에 거주 중인 불법체류 이민자 수가 전국 6위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이민정책연구소(Migration Policy Institute)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조지아의 불법체류 인구는 2025년 기준 약 50만 명으로 추정되며, 이는 2018년 대비 약 45% 증가한 수치다.
보고서는 특히 조지아 내 이민자 노동 의존도가 높은 농업·건설 분야에서 이러한 증가 추세가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 “이민자 없이는 조지아 농업 멈춘다”
이민자 권익단체 Migrant Equity Southeast의 에두아르도 델가도(Eduardo Delgado) 코디네이터는
“조지아의 농업은 이민자 없이는 돌아가지 않는다”며 “이들은 범죄자가 아니라 하루하루 집을 짓고 작물을 수확하는 노동자이자 주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민자 가정이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위협적인 존재로만 인식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 연방의원 “불법은 불법…ICE 인력 증원 필요”
한편 공화당 소속 버디 카터 연방 하원의원(조지아 1지구)은 보고서 발표 직후
“법을 어기고 들어온 이상, 법을 따라야 한다”며 “조지아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애틀랜타 ICE 사무소 인력을 대폭 증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노동력 부족 문제는 인정하지만, 법치와 공공안전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 사바나 포함 해안지역에도 ICE 활동 포착
최근 몇 주 동안 조지아 전역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활동 중인 모습이 다수 포착됐으며, 사바나 및 인근 해안 지역(Coastal Empire)에서도 단속 차량이 목격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정부는 현재로서는 조지아 내 추가 단속 확대 계획 여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