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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미국 / 국제

조지아 투표 시스템 전면 개편 추진…2028년 선거 앞두고 ‘시간과의 싸움’

터치스크린 대신 수기 기표 종이투표 검토. 현 시스템에 1억700만 달러 투입…소송 발생 시 도입 일정 차질 우려

서배너코리안타임즈 | Savannah Korean Times by 서배너코리안타임즈 | Savannah Korean Times
8월 9, 2026
in 미국 / 국제, 사회, 정치, 최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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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투표 시스템 전면 개편 추진…2028년 선거 앞두고 ‘시간과의 싸움’

애틀랜타 뉴스 퍼스트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주가 2028년 선거를 목표로 현재의 터치스크린 투표 시스템을 교체하고 수기 기표 방식의 종이투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시스템 선정과 구매, 교육까지 시간이 촉박한 데다 업체 간 법적 분쟁 가능성까지 있어 실제 전환 과정에는 상당한 난관이 예상된다.

조지아주의회가 새로 구성한 ‘선거장비 규격 및 기준위원회’는 지난 7일 주 의사당에서 첫 회의를 열고 현행 투표 시스템을 대체할 새로운 주 전체 선거 시스템 마련 작업에 착수했다.

위원회는 특히 유권자가 터치스크린 기기를 이용하는 현행 방식에서 직접 종이 투표용지에 기표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주정부 조달 전문가들은 새로운 시스템 도입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조지아 159개 카운티에서 동일하게 사용할 장비를 선정하고 구매하는 데 수개월이 걸릴 수 있으며, 입찰 과정에서 업체 한 곳이라도 이의를 제기하거나 소송을 제기할 경우 절차가 자동 중단돼 전체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개편 논의의 배경에는 현행 투표 시스템을 둘러싸고 수년간 계속돼 온 논란과 유권자들의 신뢰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

위원회에서 유일한 민주당 소속 의원인 스콧 홀컴 주 하원의원은 “솔직히 말하면 우리가 이 자리에 있는 이유는 사람들이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위원회 상원 공동위원장을 맡은 맥스 번스 공화당 주 상원의원도 새로운 시스템 도입까지 넘어야 할 행정적 절차가 적지 않다고 인정했다.

번스 의원은 “조달 과정뿐 아니라 실제 시스템 구축과 선거 관계자 교육에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막대한 비용 문제도 쟁점이다.

조지아주는 지난 2019년 현재 사용하고 있는 터치스크린 투표기 약 3만 대를 도입하는 데 1억700만 달러를 투입했다. 더욱이 이 장비에 들어간 비용을 아직 모두 상환하지 않은 상태에서 새로운 시스템으로 교체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홀컴 의원은 “기존 장비 비용조차 아직 다 지불하지 않았는데 이를 폐기하려 한다는 점이 우려된다”며 재정 부담 문제를 제기했다.

종이투표 전환에 따른 투표소 혼잡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역 선거 관계자들은 유권자가 직접 종이에 기표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경우 투표 처리 속도가 느려져 투표소 대기시간이 지금보다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조지아주는 미국에서도 드물게 159개 모든 카운티가 동일한 투표 시스템을 사용하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 새로운 시스템을 먼저 시험한 뒤 확대하는 방식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빅터 앤더슨 공화당 주 하원의원 겸 위원회 하원 공동위원장은 “조지아는 조금 특별하다”며 “주 전체에 통일된 시스템을 의무화하는 미국 내 몇 안 되는 주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이날 운영 규정을 만장일치로 승인하고 올가을 회의 일정을 확정했다.

전문가와 선거 관계자,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총 4차례의 공개 청문회가 예정돼 있으며 첫 청문회는 오는 9월 3일 열린다.

위원회는 2027년 1월까지 새로운 투표 시스템 도입을 위한 최종 권고안과 추진 계획을 주지사와 조지아주의회에 제출해야 한다.

이후 주의회가 관련 법안을 마련하고 표결해야 하기 때문에 2028년 선거까지 새로운 시스템을 실제로 구축하려면 일정 관리가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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