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vannah Morning News-조지아 파워가 향후 전력 수요를 지나치게 높게 예측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 조지아 공공서비스위원회(PSC) 산하 공익옹호(PIA) 스태프는 청문회에서 “조지아 전력회사의 2025 통합자원계획(IRP)에 포함된 데이터센터 전력수요 예측이 과도하다”며 “2,000메가와트 규모로 조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조지아 파워는 데이터센터와 암호화폐 채굴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보고 향후 13,140메가와트의 추가 발전용량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PIA 스태프 로브 트로키 국장은 “회사가 대규모 전력수요 증가를 뒷받침할 자료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트로키 국장은 “일부 데이터센터가 계획을 보류하는 등 불확실성이 크다”며 “무분별한 발전설비 증설은 과잉투자와 석탄발전소 수명연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조지아 파워 측 변호사 브랜든 마르조는 “이미 착공된 데이터센터 3곳의 발전수요만 3,721메가와트에 달한다”며 “스태프의 예측 조정은 심각한 과소평가”라고 반박했다. 조지아 파워 이사회 트리샤 프라이드모어 위원도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 프로젝트를 무시할 수 없다”고 가세했다.
소비자 단체와 환경단체는 PIA 스태프의 조정 권고를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스태프 측은 조지아 파의 석탄발전소 2곳과 기존 천연가스 발전소 업그레이드 계획은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독립 컨설턴트 앤서니 산도나토는 “기존 자원을 계속 활용해 연료 다변화를 꾀하는 합리적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환경단체 대리 변호사 제니퍼 휘트필드는 “석탄발전소를 조기 폐쇄하면 수십억 달러의 고객 부담을 덜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에너지 변호사 바비 베이커는 “데이터센터를 꼭 조지아에 둘 이유가 없다. 버지니아나 텍사스에 건설해도 된다”며 “막대한 증설은 조지아 주민에게 실익이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PIA 스태프의 데이비드 하옛은 “향후 일부 발전소 폐쇄와 계약 종료로 상당량의 발전용량이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지아 PSC는 7월 15일 이번 발전계획안(IRP)에 대한 최종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