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vannah Morning News-조지아 주민들이 조로 스파이더의 등장에 이제 막 적응하나 싶었는데, 새로운 외래종이 또 등장했다. 이번에는 독성이 있는 작은 곤충 ‘아시안 니들 개미’다. 조지아 대학(UGA) 전문가들은 이 개미가 단순한 골칫거리가 아니라 심각한 의학적 위협이라고 경고한다.
아시안 니들 개미(Brachyponera chinensis)는 몸길이 3/16인치에 불과하지만, 사람을 쏘아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독성을 주입한다. 원래 1930년대에 조지아에서 처음 발견됐지만, 최근 20년간 그 개체 수가 급증하며 주 전역으로 확산됐다.
특히 습하고 그늘진 곳—낙엽, 고사목, 장작더미, 바위 아래—에서 주로 서식하기 때문에 눈에 잘 띄지 않는다. 토착 개미를 밀어내며 생태계의 균형을 위협하는 동시에, 주민들에게도 알레르기 반응이나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UGA 도시곤충학자인 댄 수이터 교수는 “아시안 니들 개미의 침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며 “조기에 발견해 퇴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집 주변의 습기 있는 지역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의심이 될 경우 곧바로 전문가에게 문의할 것을 권고한다.
이렇게 조용히 퍼져나가는 작은 침입자. 생태계와 사람 모두에게 큰 위험이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