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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發 공포’ 환율 1517원…코스피 6% 급락, 5400 ‘위협’

코스피, 6.49% 내린 5405.75 마감…외인·기관 7.5조 '폭풍 매도' 고유가·증시폭락에 환율 17년 만에 최대치…국고채 금리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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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3, 2026
in 경제, 산업 / IT / 과학, 최신뉴스, 한국뉴스
Reading Time: 1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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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發 공포’ 환율 1517원…코스피 6% 급락, 5400 ‘위협’

중동분쟁 불확실성이 고조되며 증시가 급락한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종가가 표시되어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75.45포인트(6.49%) 내린 5405.75로, 코스닥 지수는 64.63포인트(5.56%) 하락한 1096.89로 마감했다.

중동 불확실성 증대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고조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6% 넘게 급락해 5400선이 위태롭게 됐다. 달러·원 환율 또한 17년여 만에 최대치인 1510원을 상회하며 주간 거래를 마쳤다. 국고채 금리도 일제히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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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는 전일 대비 375.45p(-6.49%) 하락한 5405.75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지난주 한 주간 상승분(5.36%, 5487.24→5781.20)을 모두 반납하고도 더 떨어졌다.

이날 오전 9시 18분 23초에는 코스피 200선물이 5% 이상 하락한 채로 1분간 지속돼 5분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이는 지난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동시 발동한 9일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이날 종가 기준 하락률은 지난 9일(-5.96%)보다도 크다.

기관이 역대 최대 규모로 코스피 주식을 팔아치웠고, 개인은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떠안으며 역대 최대 규모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조 6945억 원, 기관은 3조 8170억 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기관 순매도 규모는 종전 2021년 1월 11일(3조 7432억 원)을 뛰어넘어 역대 최고 기록이다.

개인은 이날 6조 9988억 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을 떠안았다. 이 역시 지난달 5일(6조7791억 원) 기록을 경신한 역대 최대 기록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스퀘어(402340) -8.39%, 두산에너빌리티(034020) -8.12%, SK하이닉스(000660) -7.35%, 삼성전자(005930) -6.57%, 현대차(005380) -6.19%, 삼성전자우(005935) -5.96%, LG에너지솔루션(373220) -5.1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4.87%, 기아(000270) -4.04%,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3.18%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도 전일 대비 64.63p(-5.56%) 하락한 1096.89로 마감했다. 개인은 4659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2006억 원, 외국인은 2595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 급락은 한국 시장 전반이 불확실성에 노출된 데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미국-이란 전쟁 리스크가 확산하면서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진 데다, 유가가 폭등하고 불안이 지속되며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48시간 이내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여러 발전소를 파괴하겠다고 이란을 압박했다.

하지만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22일(현지 시각) 소셜미디어 X에 “이란을 지도에서 지워버리겠다는 망상은 역사를 만들어가는 한 국가의 의지에 거스르는 발악을 보여준다”며 강경 대응 의사를 밝혔다.

중동 긴장이 높아지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극도로 고조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했고 브렌트유는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하는 등 국제유가가 다시 치솟았다.

고환율에 고유가, 증시 급락에 달러·원 환율은 전일 주간 종가 대비 16.7원 오른 1517.3원으로 마감했다. 주간 종가 기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9년 2월26일(1517.3원) 이후 17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전쟁 장기화 조짐에 국제 유가 역시 재차 뛰며 원화도 약세 압력을 받는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유가 상승 진정 땐 원화 약세 압력도 다소 완화될 수 있다”며 “1500원 위에서 적극 출회되는 수출 네고 물량은 상방을 일부 제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파적 성향으로 알려진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통화경제국장의 한국은행 총재 후보 지명 소식에 국고채 금리도 일제히 상승했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0.7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617%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879%로 14.3bp 올랐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21.6bp, 19.9bp 상승한 연 3.837%, 연 3.499%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836%로 13.8bp 상승했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2.7bp, 12.4bp 올라 연 3.713%, 연 3.59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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