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C-채텀카운티의 새 법원 청사가 5년간의 공사 끝에 완공됐다. 총 9천만 달러가 투입된 이번 프로젝트는 코로나 팬데믹, 인플레이션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마침내 마무리되며 지역 사회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새 법원 청사는 사바나 웨스트 오글소프 애비뉴에 위치한 지상 4층 규모의 건물로, 사바나 출신 고 유진 갯스든 전 고등법원 판사의 이름을 따 ‘갯스든 법원(Eugene Gadsden Courthouse)’으로 명명됐다.
“이제 주민 모두가 법원 소유자”
채텀카운티 커미셔너 위원장 **체스터 엘리스(Chester Ellis)**는 WTOC와의 인터뷰에서 “오늘은 채텀카운티에 중요한 이정표가 되는 날”이라며, “이 건물은 주민들의 세금으로 지어진 만큼, 누구나 지나가며 ‘저 건물은 내 것’이라 자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엘리스 위원장은 2020년 착공식 당시 현장을 직접 방문해 첫 삽을 뜬 바 있다.
팬데믹 속 공사, 좁은 부지도 난관
이번 신축 사업은 SPLOST(특별 목적 지방판매세)를 통해 재원이 마련됐으며, 공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시작돼 자재비 상승과 인력 부족 등 시장 불확실성에 직면했다.
채텀카운티 엔지니어링국 수석 건설 매니저 파르비즈 알리유수프는 “공사 당시 경제 여건이 매우 불안정했으며, 그 자체만으로도 큰 도전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15만5,000제곱피트(약 4,400평) 규모 건물을 협소한 부지에 시공하는 점도 어려움 중 하나였다고 덧붙였다.
법정 12곳 신설…향후 수요도 반영
새 법원은 총 12개의 법정을 갖췄으며, 이 중 8개는 고등법원, 4개는 주 법원 법정이다. 알리유수프 매니저는 “향후 인구 증가에 대비해 부서별 인력 증가를 고려해 설계했다”며 “법원 기능이 장기적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준비돼 있다”고 설명했다.
수 주 내 공식 개청 예정
법원 청사의 운영은 수 주 내 개시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개청일은 고등법원 수석판사 결정에 따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곳이 앞으로 수십 년간 채텀카운티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사법 서비스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힌 알리유수프 매니저는 “우리는 이 프로젝트에 매우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