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BL 보도에 따르면 연방정부 셧다운이 3주째 이어지면서, 조지아주 주민들의 SNAP(저소득층 식품보조 프로그램) 지원 중단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10월 29일 콜럼버스(Columbus)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주정부가 연방정부의 복지예산을 대신 메울 수 없다”고 밝혔다.
켐프 주지사는 “조지아 주는 연방정부를 대신해 SNAP 지원을 유지할 재정 여력이 없다”면서 “워녹(Raphael Warnock) 상원의원과 오소프(Jon Ossoff) 상원의원을 포함한 민주당 의원들이 조속히 예산안 통과에 협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켐프는 “조 바이든 대통령 시절 이미 13차례나 통과된 임시예산안(Continuing Resolution) 형태로 정부를 재개할 수 있다”며 “이번에도 같은 방식으로 투표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정부가 연방의 의무를 대신할 수 없으며, 혹시 그렇게 하더라도 그 비용이 환급될지조차 확실치 않다”고 덧붙였다.
연방정부 셧다운이 장기화될 경우, 저소득층 식품보조(SNAP), WIC(영유아 영양보조) 등 주요 복지 프로그램의 지급이 11월 초부터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
조지아 주에서는 약 120만 명 이상이 SNAP 혜택을 받고 있어, 셧다운 장기화 시 지역경제와 서민생활에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된다.
켐프 주지사는 “조지아 주민들의 불안을 이해하지만, 해결책은 워싱턴 D.C.에서 나와야 한다”며 “주정부는 연방 예산문제에 개입할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