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Z세대 지지율이 지난해 11월 25%까지 떨어졌다가 이달 중순 33%로 반등했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19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공동으로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 18~29세 미국 유권자의 트럼프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가 최근 석 달 사이 큰 폭의 등락을 보였다. 이 조사는 미국 성인154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 11월 25%→1월 32%→2월 초 25%→2월 중순 33%
지난해 11월 15~17일 실시된 이코노미스트·유고브 조사에서 18~29세 응답자의 25%가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 평가했고 70%는 부정 평가했다. 이어 1월 23~26일 조사에서는 같은 연령대의 지지율이 32%로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63%로 낮아졌다. 5%는 미정이었다.
그러나 2월 6~9일 조사에서는 다시 악화됐다. 지지율은 25%로 떨어졌고 부정 평가는 67%로 올랐다. 가장 최근인 2월 13~16일 조사에서는 다시 반등했다. 지지율은 33%로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59%로 낮아졌다.
◇ 중간선거 앞두고 젊은층 향배 주목
뉴스위크는 이 같은 흐름이 뚜렷한 상승세라기보다는 변동성이 큰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지지율이 25%에서 33%로 오르는 등 개선 조짐이 보이지만, 여전히 부정 평가가 과반을 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Z세대는 유권자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는 집단으로, 중간선거에서 투표율 변화가 접전 지역 승패를 가를 수 있다. 젊은층은 고령층보다 투표 참여가 낮고 변동 폭도 커, 지지율 변화가 실제 투표율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데이비스 잉글 백악관 대변인은 뉴스위크에 “트럼프 대통령은 거의 8000만명에 달하는 미국인의 선택을 받아 당선됐고 이미 국내외에서 역사적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내가 받아본 것 중 가장 높은 여론조사 수치”라며 “국민은 강력하고 힘 있는 국가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고브의 데이비드 몽고메리 수석 데이터 저널리스트와 테일러 오스 설문 데이터 저널리즘 책임자는 “대다수 미국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전반적인 국정 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수사 처리에 대해서는 더 큰 반감을 보인다”며 “최근 몇 주간 이런 부정적 인식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