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힐 보도에 따르면, 공화당 우세 지역으로 꼽혀 온 조지아주 하원 121선거구(Georgia House District 121)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에릭 기슬러(Eric Gisler)가 공화당 맥 게스트 4세(Mack Guest IV)를 꺾고 당선됐다.
해당 선거구는
오코니 카운티(Oconee County) 대부분, 클락 카운티(Clarke County) 남서부—애덴스(Athens) 외곽 일부 를 포함한 지역으로, 지난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2포인트 차로 승리한 공화 강세 지역이다.
▶ 공화 텃밭 뒤집힌 ‘이변’
Decision Desk HQ는 9일 밤 기슬러 후보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121지구는 전통적으로 공화당이 큰 격차로 이겨 온 지역으로, 지난해에도 공화당이 두 자릿수 차이로 앞섰다.
민주당은 이번 승리를 두고 “전통적 보수 지역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기슬러 당선은 최근 테네시 보궐선거 선전과 조지아 공공서비스위원회(PSC) 2석 뒤집기에 이어 세 번째 ‘의미 있는 승리’로 꼽히고 있다.
▶ 민주당 “중간선거 추세 바뀌고 있다”
이번 결과는 같은 날 플로리다 마이애미 시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30년 만에 승리한 흐름과 맞물려, 내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주 하원 일부 지역 탈환, 연방 하원·상원 경쟁력 확보, 생활비·경제 메시지 강화 등의 전략에 더욱 자신감을 갖게 만드는 계기가 되고 있다.
▶ 지역 정치 지형 흔들릴까
조지아 동북부의 오코니·클락 카운티 일대는 조지아 보수 정치의 핵심 벨트로 여겨져 왔다. 이번 뒤집기는 향후 대학도시 애서닌스 인접 지역의 인구 구조 변화,
교외 지역 유권자 변화, 경제·생활비 이슈 부각이 결합되며 정치 지형이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