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정부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충돌이 계속되고 있는 가자지구와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연대를 표하기 위해 새해맞이 행사를 금지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안와르 울 하크 카카르 파키스탄 총리는 TV 연설에서 “가자지구 내 상황을 고려해 새해 축하와 관련된 모든 종류의 행사를 금지한다”며 “간소함을 지켜달라”고 발표했다.
파키스탄은 1월1일이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다. 새해 전야에는 불꽃 놀이가 벌어지는 등 새해를 시끌벅적하게 기념하지만 올해는 그러한 광경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카카르 총리는 “파키스탄 국민들과 무슬림 공동체는 가자지구와 서안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팔레스타인인들의 대량학살, 특히 무고한 어린이들의 죽음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UAE) 토후국 중 하나인 샤르자 또한 가자지구 전쟁을 이유로 새해 전야 불꽃놀이를 금지했다.
샤르자 경찰은 소셜미디어에 이 같은 조치가 “가자지구의 형제자매들에 대한 연대와 인도주의적 협력을 보여주는 진정성 있는 표현”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