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보도에 따르면 오는 2026년 개봉 예정인 마이클 잭슨 전기영화 《Michael》 의 첫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이번 영화는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음악과 삶을 재조명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그의 조카 자파 잭슨(Jaafar Jackson) 이 주연을 맡아 삼촌의 무대를 완벽히 재현한다.
예고편에는 잭슨의 상징적인 ‘문워크(Moonwalk)’ 춤과 〈Thriller〉 뮤직비디오 장면 등이 담겨, 그의 화려한 시절을 되살린다. 영화 측은 이를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의 유산을 기리는 영화적 초상화”로 소개하며, 잭슨 파이브 시절부터 세계적인 슈퍼스타로 성장한 그의 여정을 그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티저에서는 잭슨이 생전 겪었던 아동 성추행 혐의 재판 등 논란은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미국 연예매체 Puck 은 “영화 대본에 1993년 조던 챈들러 사건이 포함돼 있었으나, 피해자 가족을 극화하지 못한다는 합의 조항이 뒤늦게 발견되어 시나리오 수정이 불가피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촬영과 개봉 일정이 한 차례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출연진에는 자파 잭슨 외에도 콜먼 도밍고(Colman Domingo) 가 부친 조 잭슨 역을, 니아 롱(Nia Long) 이 모친 캐서린 잭슨 역을 맡았으며, 로라 해리어·캣 그레이엄·데릭 루크·마일스 텔러 등이 함께 출연한다.
영화는 《트레이닝 데이》, 《더 이퀄라이저》 로 알려진 안투안 푸쿠아(Antoine Fuqua) 감독이 연출하고, 아카데미상 3회 후보에 오른 존 로건(John Logan) 이 각본을 맡았다.
《Michael》은 2026년 초 전 세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잭슨의 음악과 인간적인 고뇌를 동시에 다룰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