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TODAY 보도에 따르면, Hardee’s 매장 수십 곳이 연말까지 미국 전역에서 문을 닫게 된다. 이번 폐쇄는 하디스의 최대 가맹 운영사 중 하나인 ARC 버거가 가맹비 등 각종 의무 지급금을 이행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하디스는 하이 블러프 캐피털 파트너스가 운영하는 ARC Burger를 상대로 미지급 가맹비와 계약 위반을 이유로 지난달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제기 이후 ARC 버거는 자사가 운영하던 하디스 매장 전부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하디스 레스토랑 측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이번 폐쇄는 ARC 버거가 수개월간 계약상 의무 불이행 상태를 해소하지 못한 결과”라며 “매출은 견조했음에도 불구하고, 본사는 매장 유지를 위해 장기간 해결을 시도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소장에 따르면 ARC 버거는 앨라배마, 플로리다, 조지아, 일리노이, 미주리, 몬태나, 사우스캐롤라이나, 와이오밍 등 8개 주에서 총 77개의 하디스 매장을 소유하고 있다. 이들 매장이 모두 폐쇄 대상에 포함되면서 조지아주 내 하디스 매장들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연체는 2024년 12월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지급 항목에는 로열티, 광고기금 분담금, 기술·교육 비용, 임대료, 세금 등이 포함됐다. 하디스는 소장에서 “ARC의 수익이 가맹 본사에 지급돼야 할 연체 및 진행 중 비용에 사용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ARC 버거 측은 이번 매장 폐쇄와 관련해 언론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태로 해당 지역 근로자 고용과 상권에 미칠 파장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