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가 7일(현지시간) 3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23만6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망치를 소폭 하회, 전월 대비 증가폭이 둔화하며 노동시장이 점차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달 비농업 신규 일자리는 23만6000개로 발표됐다.
이는 전월 순증치인 32만6000개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둔화된 것이다. 당초 31만1000개로 발표됐던 전월 증가치도 이날 수정 발표됐다.
당초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23만9000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3만8000개였지만 이를 약간 밑돌았다.
가계조사를 통한 실업률은 3.5%로 나타났다.
이날 노동부의 발표는 연준(Fed)이 향후 추가 금리인상을 하느냐 마느냐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경제지표다.
노동시장이 계속 견고하다면 연준은 추가로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고, 노동시장의 둔화 조짐이 뚜렷하다면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이기 때문이다.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이날 발표를 통해서도 최근 미국의 노동시장이 식고 있는 분위기가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