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 전 주지사가 제3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미 정치매체 더힐은 20일(현지시간) 내년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턴 매치’가 확정될 경우 중도 성향의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 전 주지사(공화당)가 대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호건은 CNN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와 바이든이 후보가 된다면 ‘노 레이블스(No Labels)’이 대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대부분의 유권자가 A 또는 B를 원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국가의 이익을 위해 그들에게 C라는 선택지를 줄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차기 대선에서 미국 국민의 3분의 2가 공화당이나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는 데 관심이 없다면서 “정치에 완전히 질린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지적했다.
호건은 “그들은 워싱턴이 썩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과거엔 진지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제3당이 집권할 가능성이 생겨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4년 한국계 여성과 결혼해 우리나라에서는 ‘한국 사위’로 친숙한 호건 전 주지사는 2020년 온건 중도성향의 정치단체 ‘노 레이블스'(No Labels)의 공동의장으로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