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매 판매가 시장의 예상을 하회하는 등 미국 소비자들이 불확실한 경제 전망으로 소비를 줄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미국 최대 양판점 월마트의 주가가 10일 연속 하락, 1972년 이후 최장기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미국 소비에 빨간불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월마트는 0.04% 하락한 94.2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월마트는 소폭 하락에 그쳤다. 그러나 이날 하락으로 월마트는 최근 10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는 1972년 이후 최장기 하락세다.
최근 월마트의 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는 것은 월마트의 매출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최대 양판점인 월마트는 미국 소비의 ‘바로미터’로 간주된다. 관세 폭탄 등으로 미국 경기의 불확실성이 급증하자 미국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이고 있는 것이다.
소비는 미국경제의 약 70%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부문이다.
한편 이날 발표된 지난달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9% 감소했다. 이는 다우존스의 예상치인 0.6%보다 더 많이 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