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에 이어 메릭 갈런드 미 법무장관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했다.
3일(현지시간) AF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갈런드 장관은 이날 안드리 코스틴 우크라이나 검찰총장 초청으로 키이우를 방문했다. 이후 ‘정의를 위한 연합 회의'(United for Justice Confernce) 참석차 리비우로 이동했다.
갈런드 장관의 이번 방문은 보안상의 이유로 미리 공개되지 않았다.
갈런드 장관은 “러시아 전범들에게 그들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며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범 조사관과 함께 병원, 아파트 건물, 학교를 포함한 폭발 현장에서 증거를 수집하고 무덤을 발굴해 유골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잔학 행위를 저질렀다”며 “미국은 우크라이나, 리투아니아, 폴란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등과 함께 러시아 전쟁 범죄자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협정에 서명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 전쟁 1년을 맞아 키이우를 방문한 뒤 3일 뒤인 27일 옐런 장관도 키이우를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