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8 전당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당대표 적합도와 가상 양자 대결 모두에서 안철수 의원이 김기현 의원을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4개 여론조사(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전문회사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사흘간 국민의힘 지지층 363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 누구라고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 안 의원이 3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기현 의원은 8%, 황교안 전 대표는 4%, 윤상현·조경태 의원은 각각 1%로 집계됐다. 자신을 보수층이라고 대답한 306명을 대상으로 한 경우에도 안 의원은 32%로 김 의원 20%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당 대표 선거는 예비경선(컷오프)을 거쳐 상위 4명이 본경선에 진출한다. 본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 2위 간 양자 대결로 결선을 치르는데,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양자 대결에서도 안 의원은 50%를 얻어 김 의원(32%)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18.4%,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 및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