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주전 내야수 김하성(28)이 내셔널리그 최고의 2루수로 인정받았다.
미국 야구 전문매체 ‘베이스볼아메리카’는 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감독, 스카우트, 관계자 투표로 선정한 ‘최고의 툴을 갖춘 선수’를 공개했다.
니코 호너(시카고 컵스)가 2위, 아지 알비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3위로 뒤를 이었다.
KBO리그에서 경험을 쌓고 지난 2021년 빅리그에 진출한 김하성은 해를 거듭할 수록 공수에서 진화된 모습을 보여주면서 MLB에서도 인정받는 내야수로 발돋움했다.
빅리그 데뷔 첫 해엔 주로 백업 멤버로 활약했지만 지난해 부상으로 이탈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면서 주전이 됐고, 내셔널리그 골드 글러브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 3인에 오르기도 했다.
올해 역시 2루와 유격수, 3루수를 오가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 샌디에이고의 내야를 든든히 책임지고 있다. 팀은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워졌지만 김하성의 활약만큼은 빛났다.
미국 현지에서도 김하성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가운데 감독과 스카우트 등 MLB 관계자들에게서도 인정받으면서 주가를 더욱 끌어올렸다.
한편 김하성은 올 시즌 13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1, 17홈런, 3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83을 기록 중이다. 빅리그 첫 20홈런-20도루 달성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