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SE. © 로이터 |
미국 중앙은행 연준의 금리동결 기대로 미국증시가 일제히 랠리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56%, S&P500은 0.94%, 나스닥은 1.53% 각각 상승했다.
이로써 S&P500과 나스닥 모두 1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13일~14일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하는 연준이 이번에는 금리 인상을 건너뛸 것이란 기대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13일 발표되는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하락할 것으로 기대돼 이번에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생략할 가능성이 크다.
시장은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율 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전월의 4.9%보다 하락한 수치다.
이에 따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74%로 반영하고 있다.
투자사 서튜이티의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 딜런 크레머는 “연준이 금리인상 캠페인을 끝내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FOMC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 관리들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겠다는 의지를 다시한번 강조하는 것으로 이번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하고 10월 회의에서 최종 금리 인상을 단행한 후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금리 인상을 보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긴축 캠페인을 시작해 모두 10차례의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종목별로는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랠리를 주도했다. 애플이 1.56%, 마이크로소프트가 1.55%, 아마존이 2.54% 각각 상승했다.
반도체주도 엔비디아가 1.84%, AMD가 3.42% 상승하는 등 대부분 랠리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모음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3.31% 급등했다.
테슬라도 2.22% 상승, 12일 연속 랠리를 이어가는 등 전기차주도 일제히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