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네이션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서 디젤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 8월 말부터 9월 21일까지 최소 16개 트럭·배송·운송업체가 파산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운송업계 전문매체 프레이트웨이브스가 연방법원 기록과 운송업체 자료를 분석한 결과, 파산 신청 업체는 애리조나와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일리노이, 텍사스 등 5개 주에 집중됐다.
소규모 자영업자부터 중형 운송회사까지
파산 신청 업체에는 차량 몇 대를 운영하는 소규모 개인 운송사업자부터 수십 대의 트럭을 보유한 업체까지 포함됐다.
보도에 따르면 중형 이상 운송업체 8곳은 채무를 조정하면서 영업을 계속할 수 있는 연방 파산법 ‘챕터 11’을 신청했다. 반면 차량 1~6대를 운영하는 상당수 소규모 사업자는 사업을 정리하는 ‘챕터 7’ 청산 절차를 선택했다.
다만 이번 16개 업체의 파산 원인이 모두 디젤 가격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보도는 높은 연료비가 운송업계의 경영 부담을 크게 높인 시기에 파산 신청이 잇따랐다고 전했다.
디젤 1년 새 약 3달러 급등
미국자동차협회(AAA) 자료에 따르면 전국 평균 디젤 가격은 지난 9월 22일 갤런당 6.53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가격은 다소 내려갔지만 기사 작성 시점에도 약 6.35달러로, 1년 전보다 갤런당 약 3달러 높은 수준이다.
최근 국제유가와 디젤 가격 상승에는 이란 전쟁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수송 차질과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공격 등 여러 국제적인 공급 불안 요인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G7, 비축유 1억 배럴 방출 추진
고유가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을 포함한 주요 7개국(G7)은 비상 비축유 가운데 총 1억 배럴 규모의 원유와 석유제품을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특히 공급 부족이 심각한 디젤을 우선적으로 방출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행정부도 지난 5일 농업·건설장비 등에 사용하는 ‘착색 디젤’을 일반 도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규제를 완화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행정명령은 10월 5일부터 12월 31일까지 도로에서 착색 디젤을 사용하는 경우 관련 연방 벌금을 부과하지 않고, 일정 요건에 따라 연방 유류세 납부도 연기하도록 재무부에 지시했다.
조지아 운송업계에도 연료비 부담
이번 파산 업체 명단에 조지아 소재 회사가 포함됐다는 내용은 제공된 기사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조지아 역시 농업과 물류·트럭 운송 비중이 높은 지역인 만큼 높은 디젤 가격의 영향을 받고 있다. 앞서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도 주 유류세 면제를 11월 5일까지 연장하고 착색 디젤의 도로 사용에 대한 주정부 차원의 벌금을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