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7%를 다시 넘어서면서 주택대출 수요가 감소하고 상대적으로 초기 금리가 낮은 변동금리 모기지(ARM)를 선택하는 대출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지난주 30년 고정금리 모기지의 평균 계약금리는 전주 6.97%에서 7.12%로 상승했다. 이는 202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모기지 금리 상승 영향으로 전체 모기지 신청 건수는 전주보다 1.5% 감소했다.
10명 중 1명 가까이 변동금리 선택
특히 변동금리 모기지 신청 비중은 전주의 8.4%에서 9.8%로 급증했다. 전체 모기지 신청자의 약 10명 중 1명이 변동금리 상품을 선택한 셈이다.
MBA의 마이크 프라탄토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정금리가 크게 상승하면서 더 많은 대출자가 변동금리 상품을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5/1 ARM 금리는 30년 고정금리보다 1%포인트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5/1 ARM은 일반적으로 초기 5년 동안 고정금리가 적용된 뒤 이후 시장 상황에 따라 일정 주기로 금리가 조정되는 대출 방식이다. 초기 이자 부담은 낮을 수 있지만 향후 시장금리가 상승하면 월 상환액이 늘어날 위험이 있다.
주택구입·재융자 모두 감소
높은 금리는 주택구입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택구입을 위한 모기지 신청은 전주보다 1% 감소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1% 줄었다.
기존 주택대출을 새로운 금리로 바꾸는 재융자 신청은 전주보다 3%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 62% 급감했다. 재융자 신청 규모는 2025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통상 봄철에 이어 두 번째로 거래가 활발한 가을 주택시장이 시작됐지만, 높은 금리 때문에 주택 구매자들의 움직임이 다시 위축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다만 이번 주 초에는 국제유가 하락과 채권금리 하락 영향으로 모기지 금리가 소폭 내려가는 움직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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