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노동절 연설을 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시의 높은 실업률을 지적하며 그를 공격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노동절 기념 퍼레이드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가 이 나라에서 일자리를 잃고 있었던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사실, 나에 앞서 이 직업을 가졌던 이는 당선되었을 때보다 퇴임할 때 일자리가 더 적었던 역사상 두 명의 대통령 중 한 명”이라고 꼬집었다.
미국의 실업률은 트럼프가 2017년 1월 대통령으로 취임한 후 하락했고, 고용 시장은 그의 재임 상당 부분 동안 견고한 성장을 보였다.
그러나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 침체로 트럼프의 임기가 끝날 무렵 실업률이 급격히 증가했다. 그후 노동 시장이 개선되어 바이든이 임기를 시작한 2021년 1월 이후 일자리 증가는 월평균 43만6000개로, 현재 미국은 팬데믹 이전 정점에서 일자리가 400만개 더 많다.
민주당의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이 유력한 2024년 대선 레이스에서는 경제 문제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펜실베이니아주는 경합주로, 2024년 대선의 승패를 가를 주 중 하나다. 다른 경합주들로는 애리조나, 조지아, 위스콘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