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이 28일(현지시간) 팟캐스터와 인플루언서 등에게도 백악관 출입 및 브리핑 취재 등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국 역사상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은 캐롤라인 레빗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독립 언론인, 팟캐스터, 소셜미디어의 영향력 있는 사람, 콘텐츠 제작자들이 백악관 취재를 위한 자격 신청을 할 수 있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백악관 출입이 허용된 언론인의 수를 대폭 늘리려는 행정부 목표의 일환이라며 “브리핑룸에 있는 전통적인 언론 매체뿐 아니라 모든 언론 매체와 유명 인사들과도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어디에서나 공유하고 2025년의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맞게 백악관을 조정하는 것은 우리 팀에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백악관의 이같은 조치는 기존 매체와 대립각을 세워 온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기존 언론 매체의 보도에 대해 “편파적”이라고 비판했다.
레빗 대변인은 또 2023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출입증이) 잘못 취소된 약 440명의 기자들의 출입증을 다시 발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레빗 대변인은 자신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연단에서 매일 진실만을 말할 것을 약속한다. 이 자리에 계신 분들도 나와 같은 기준을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전통적인 매체들이 대통령과 그의 가족에 대해 거짓말을 해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우리는 그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보도가 잘못되었다고 생각되거나 백악관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있다고 생각되면 지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