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vannah morning news-애핑햄 카운티(Effingham County) 주민들이 반복되는 교통사고에 대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샌드힐 로드(Sand Hill Road)와 80번 고속도로(Highway 80), 블루제이 로드(Blue Jay Road) 일대는 상습 사고 구간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지역 내 관계 기관들도 사고 위험성을 인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애핑햄 소방구조대(Effingham Fire and Rescue)와 애핑햄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이 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30건에 육박하며, 다행히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아이들 등하교 때마다 사고 날까봐 걱정입니다. 특히 샌드힐 로드와 80번 도로는 출퇴근 시간마다 교통지옥이 따로 없어요.”
지역 주민 캐리 제임스 데이(Carrie James Day)는 적절한 교통 신호 체계가 마련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이 방향에서 가든 저 방향에서 가든 항상 부딪힐 뻔하고 사고가 끊이질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주택 및 택지 개발이 계속되면 상황은 더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카운티 측은 샌드힐 로드와 80번 도로 교차로에 로터리(roundabout)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조지아주 교통국(GDOT)에 따르면 현재는 설계 단계에 불과하며, 공사 입찰은 이르면 2027년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도 열릴 예정이나,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이에 카운티는 임시 신호등 설치를 GDOT에 요청한 상태다.
지역 부동산 중개인이자 주민인 크리스틴 레딩(Kristen Redding)은 “처음 이사 왔을 땐 조용하고 좋았는데, 지금은 매일같이 사고가 나고 무서울 정도”라며, “18휠러가 전복돼 전신주가 넘어지고, 6시간 동안 정전된 날도 있었다”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교통량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점이다. 올해 초, 샌드힐 로드 인근 200에이커 규모 부지가 504세대 주택 개발지로 재지정되며, 향후 교통 혼잡과 사고 위험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카운티는 블루제이 로드 1.6마일 구간을 4차선으로 확장할 계획이며,
샌드힐 로드와 블루제이 로드 교차로, 블랜포드(Blandford)와 맥콜 로드(McCall Road) 서쪽 교차로
등에도 로터리 설치를 검토 중이다.
정기적으로 해당 지역을 운전하는 주민 코트니 먼로(Courtney Monroe)는 어느 날 아침, 샌드힐 로드에 진입하려는 차량이 45대나 줄을 선 모습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대형 트럭들이 많이 지나다니고, 시야가 가려져 좌회전·우회전이 너무 무섭습니다. 사람들이 차선 옆으로 갑자기 끼어들기도 하고요. 언젠가는 사망 사고로 이어질까봐 걱정입니다. 정말 불안해요.”
지역 인프라 확장 전, 시급한 안전 대책이 요구되는 상황이다.